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이하 레고랜드)가 개장한 지 3년째를 맞았으나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5일 녹생정의당 윤민섭 춘천시의원이 춘천시에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레고랜드 관광객은 63만 2,871명으로 집계됐다.
레고랜드가 개장했던 2022년(5월∼12월) 관광객 65만 3천991명보다 2만 1천120명 줄었다.
윤 의원은 "코로나 국면이 완벽하게 해소된 2023년 방문객이 오히려 감소했고, 최근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화천산천어축제 등 문전성시를 이룬 도내 겨울 축제와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표"라고 평가했다.
레고랜드 개장 전 강원도와 춘천시 등은 레고랜드를 연간 200만 명이 찾는다고 가정하고 일자리 창출 9천 명, 생산유발효과 6천억 원, 지방세수 연간 44억 원 등을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방문객은 이에 한참 못 미쳤다.
윤 의원은 "레고랜드는 혈세 수천억 원이 낭비되고, 수많은 논란에도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만들어졌다"며 "작년 관광객 수를 보면 한심할 따름이고, 레고랜드가 과연 지역경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한숨만 나올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레고랜드 외 춘천시 주요 관광지별 관광객은 남이섬 유원지 150만 4천63명,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55만 5천407, 강촌레일파크 48만 7천618명, 소양강 스카이워크 28만 3천568명, 국립춘천박물관 24만 3천993명, 제이드가든 16만 24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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