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전날 다세대주택 화재로 70대 숨져...카페 창고에도 불

2024.02.10 오전 05:55
[앵커]
민족 대명절 설날을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에선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암사동 다세대주택에 사는 70대 남성이 숨지고, 충남 아산에선 집 주인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드리운 서울의 주택가.

주홍색 방호복을 입은 화재 조사반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분주하게 드나듭니다.

지상 2층, 지하 1층 모두 아홉 세대가 사는 서울 암사동 다세대주택에 불이 난 건 어젯밤(9일) 10시 40분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1층에서 혼자 사는 70대 남성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이창배 / 2층 주민 : 냄새가 나서 내려가 보니까 들어가니까 연기 때문에 하나도 안 보이고 막 눈을 못 뜨겠더라고요, 기침은 나는데. 나와서 문을 열어보니까 불이 막 튀어나오네, 불이.]

소방 당국은 방 안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까맣게 그을린 땔감 조각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젯밤(9일) 10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있는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70대 집주인이 1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에워싼 소방차와 경찰차에서 빨간 불빛이 점멸합니다.

어제(9일) 저녁 7시쯤 대전 유성구 노은동에 있는 카페 옆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커피 원두 기계류를 보관하던 320㎡ 넓이 창고 한 동이 모두 불에 탔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은 1시간 10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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