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업무가 늘어난 간호사들이 대리처방 같은 불법진료에 내몰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장 간호사들의 피해 신고 사례 154건을 공개했습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곳은 상급종합병원이 62%로 가장 많았고, 일반 간호사가 72%인 반면, 임상 간호사, 다시 말해 PA 간호사는 24%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은 채혈이나 심전도 검사, 수술보조나 봉합 수술 등 전공의들이 맡던 업무를 떠맡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초진기록지나 진단서 등 각종 의무기록을 대리 작성하거나, 심지어 병동 내 교수 아이디를 이용한 대리처방에 내몰린 사례도 접수됐습니다.
간호협회는 "간호사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의료도구 소독 횟수도 줄어드는 등 환자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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