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력서에 넣을 사진 촬영부터 면접용 정장 준비까지, 취업도 힘들지만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돈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취준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메이크업 전문가 도움으로 화장을 받고,
머리 스타일까지 완성해 사진 찍을 준비를 마칩니다.
[최예담 / 대학교 4학년 : 보통 학교 다닐 때는 그냥 데일리 메이크업하고 다니는데 전문가한테 받은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 이런 느낌….]
옆방에서는 멀끔한 양복을 입은 청년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가 연이어 터집니다.
긴장해서 딱딱하게 굳어버린 표정도,
"표정이 무서워요. 표정 밝게."
사진기사의 한 마디에 금세 풀어집니다.
[임성하 / 대학교 졸업 : 제가 긴장돼서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다 괜찮았습니다. 표정이 좀 자연스러운 게 잘 나왔다고 생각하고요.]
이곳에 모인 청년들은 모두 취업준비생.
무료로 메이크업과 머리를 꾸며주거나 이력서 사진을 찍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주머니 사정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겐 단비 같은 기회입니다.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예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면접 때 무엇을 입을지 걱정도 덜어줍니다.
한 벌에 수십만 원하는 정장도 연계된 의상 대여점에 사전 예약하고 방문하면 됩니다.
정장 한 벌에 셔츠와 넥타이, 구두까지 한꺼번에 이곳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체형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이 준비돼 있습니다.
면접 한 번에 3박 4일, 1년에 10차례까지 빌릴 수 있는데, 모두 비용 없이 가능합니다.
[이우석 / 취업준비생 : 아무래도 취준생이다 보니까 돈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이성찬 / 취업준비생 : 당당해 보이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요가 늘어나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서울시는 낮에는 바쁜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야간에도 자기소개서 쓰는 법과 면접 요령을 알려주는 특강 등을 마련해 청년들 참여를 늘릴 계획입니다.
"취준하시는 분들 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취뽀 파이팅!"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 파이팅하길 바라겠습니다. 취뽀 파이팅!"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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