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라임' 김봉현 "과거 옥중 편지, 野 정치 공작 따른 것"

2024.03.14 오전 12:27
이른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징역 30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과거 자신의 옥중 편지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13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A4용지 11장 분량의 자필 옥중 서신에서 자신은 민주당의 정치 공작으로 큰 피해를 본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2020년 5월 라임 사태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민주당 측 이 모 변호사가 매일 찾아와 검찰을 공격하라고 설득했고, 이에 넘어가 '검사 술 접대' 의혹을 담은 입장문을 만들어 언론에 공개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한 법무부 감찰 이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라임과 윤 총장 가족 사건 지휘 권한을 정지했고, 윤 총장 가족을 향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도 했습니다.

그 근거로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박은정 전 검사가 구치소를 찾아와 자신에게 검찰 개혁의 일등 공신이라 말했고, 민주당에 협조한 대가로 자신의 석방을 위한 청탁성 입법이 추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2021년 7월,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2명이 재판이 진행 중인 피고인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없게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내놨고, 이에 따라 자신이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반면 김 전 회장이 기획자로 지목한 이 변호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2월 15일부터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청구가 두 차례 있었고, 모두 기각된 사안을 1년이 지나 갑자기 주장하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구속 상태였던 2020년 10월, 옥중 편지를 통해 당시 야권 인사에게 로비하고 현직 검사 3명을 접대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당시 추 장관이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 감찰을 지시하고, 윤 총장에게 관련 수사 지휘를 중단하라는 수사 지휘권을 발동해 법무부·검찰 간 갈등이 심화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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