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선 후보 가상자산 최고 4억여 원...1/3은 전과

2024.03.28 오후 06:43
가상자산 첫 공개…총선 후보자 보유 여전
22대 총선 후보자 1인당 재산 평균 24억4천만 원
총선 후보자 32%인 305명 전과 기록 보유
[앵커]
공직자 가상자산 보유에 대한 싸늘한 여론에도 22대 총선 후보자의 가상자산 보유가 여전하단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후보 3명 가운데 1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주요 정당들이 공천 후보자 검증에 부실했단 지적입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2대 총선 후보자 가운데 누가 가상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장성민 경기 안산시갑 후보가 4억6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시정 후보와 국민의미래 박충권 비례대표 후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이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가상자산이 처음 포함되면서 집계된 내용입니다.

주요 다섯 개 정당에 고위공직자의 임기 내 가상자산 투기 금지에 대한 입장을 물었더니 국민의힘과 녹색정의당은 찬성,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은 조건부 찬성인 기타, 새로운미래는 모름 답변을 냈습니다.

공직자의 가상자산 보유에 곱지 않은 여론을 고려하면 후보자 검증이 느슨했단 비판이 나옵니다.

[서휘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권자 운동본부 : 왜 후보자들의 경우에는 (고위공직자 임기 내 가상자산 투자 금지에 관한) 정책위 입장과 다르게 가상자산을 가진 분들이 후보로 공천됐는지 매우 의문입니다.]

후보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4억4천여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민의힘 이상규 후보 등이 신고한 부동산은 각각 수백억에 이르렀습니다.

경실련은 부동산을 과다하게 가지고 있는 후보자들이 어떻게 재산을 형성했는지 소명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전체 총선 후보자 952명 가운데 3분의 1인 305명은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오인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권자 운동본부 : 스스로 준법정신도 없는 분들이 과연 제대로 가서 입법권 행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익에 도움 되는 것들을 하진 않을지 상당히 그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실련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다음 달 자신들이 제안한 공약에 대한 정당들의 채택 여부와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그래픽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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