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파주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숨진 이들의 관계부터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은 이들이 스마트폰 구인·구직 앱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파주의 한 호텔,
곳곳에 경찰 통제선이 처 있습니다.
남성 2명은 호텔 밖에 추락한 채로, 여성 2명은 이들이 묵었던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들이 호텔 객실을 찾은 건 지난 8일로, 이후 여성 2명은 시차를 두고 해당 객실에 들어갔습니다.
[호텔 관계자 : (여성분이랑 남성분들 같이 가는 장면도 보셨을까요?) 아니요.]
일단 경찰 수사는 숨진 4명이 호텔로 모이게 된 경위를 밝히는 데 집중돼 있습니다.
남성 2명은 친구였지만, 여성 2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숨진 남성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구인·구직 앱을 통해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과수 부검에선, 여성들의 사인이 목 졸림이라는 1차 소견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남성 2명이 여성들을 살해한 뒤 객실에 머물다가 투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경찰은 여성 1명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남성들은 이 여성이 객실 밖에 있다고 둘러댄 뒤, 경찰이 CCTV 화면을 확인하러 간 사이 건물 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경찰은 아직 마약 등에 대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며, 압수물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사건 전모를 밝힐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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