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000만 원짜리 카메라 빌린 뒤 몰래 출국하려던 일본인 '구속'

2024.04.18 오후 02:50
인천공항경찰단
서울의 카메라 대여점에서 렌즈와 카메라 등 고가의 장비를 빌린 뒤 돌려주지 않고 일본으로 출국하려던 일본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18일 사기 혐의로 일본인 A(30대·여)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의 카메라 대여점에서 4,079만 원 상당의 카메라와 렌즈를 빌린 뒤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앞서 1월과 2월 두 차례 카메라 장비를 소지한 채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물건을 판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A 씨는 서울의 한 카메라 대여점에서 카메라를 빌린 뒤 이틀만인 11일 장비를 가지고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카메라 대여점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인천공항에서 감지되자 A 씨의 출국 가능성을 우려해 신고했다.

A 씨는 이미 다른 대여점으로부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대여 과정에서 여권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사전에 분실 신고를 통해 신규로 여권을 발급받은 후 옛 여권을 대여 업체 측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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