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수처가 해병대 '채 상병 '외압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주말에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 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이어 세 번째 피의자 조사인데, 윗선 수사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오전 공수처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계환 사령관!
수사 외압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계환 / 해병대 사령관 : (박정훈 전 대령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이 없으십니까?) ….]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조사 결과를 민간경찰에 넘기려는 해병대 수사단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국방부의 외압이 VIP, 즉 대통령의 격노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김 사령관은 이 발언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다만 김 사령관은 지난 2월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전 단장 항명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박 전 단장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공수처는 'VIP 격노' 발언의 진위 여부와 함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윗선의 지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조사를 앞두고 질문지만 200여 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사령관 조사 이후 국방부와 대통령실 관계자 등 윗선 수사로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공수처와 별개로 군 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도 조만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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