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남악신도시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한 신축 아파트가 역대급 하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입주 전 사전 점검에서 하자 접수가 5만 건 넘게 폭발해 군청이 외부 업체를 동원해 안전 진단에 나섰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아파트 천장 창틀이 일직선에서 벗어나 기차 레일처럼 완만하게 휘어져 있습니다.
창문이 덜컹거리지 않고, 곧게 여닫히긴 할지 걱정스럽습니다.
엘리베이터 옆 복도도 비슷해 보이는데요.
구석을 직각으로 정리하는 대신,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간신히 마감했습니다.
심지어 외벽 창과 바닥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위아래층으로 구멍이 뚫려있기도 합니다.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힐스테이트 오룡'의 모습입니다.
모두 830가구 규모로, 지난달 사흘간 진행된 사전 점검에서 하자 접수가 5만 건 넘게 쏟아졌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4위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총괄했다고 믿기 어려운 마감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은 준공 허가를 담당하는 무안군청 홈페이지에 공개 민원을 100건 넘게 올리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자 무안군청도 외부 업체와 함께 안전 진단을 시작했습니다.
군청은 심각한 하자가 발견되면 준공 허가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문제가 제기된 부분을 확실하게 보수해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는데,
당초 계획했던 입주 예정 시기를 맞출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