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논란이 된 대법원 전산망 해킹 사건은 북한의 해커조직 '라자루스'의 소행이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 해킹 조직이 지난해 2월까지 1,014GB, 1TB가량에 달하는 분량의 법원 자료를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킹이 본격화한 시점은 지난 2021년 1월 이전으로 파악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해킹 일당이 법원 시스템에 남긴 악성 코드나 서버를 빌릴 때 쓴 가상자산 지갑 주소 등이 북한 조직 '라자루스'가 과거 해킹 때 사용했던 것과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외 서버 8개를 추적해 유출된 자료 가운데 0.5% 분량만 복원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개인정보가 포함된 개인회생 관련 문서 5,171개가 북한에 넘어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문서들을 법원행정처에 제공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통지가 갈 수 있게 하고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하면서 유사한 해킹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겠단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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