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中 '알리'서 판매하는 어린이 머리띠 발암 물질 '270배'

2024.05.16 오전 08:42
서울시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머리띠에서 기준치의 270배에 달하는 발암 물질이 나왔다.

15일 서울시는 해외 직구 상품 대상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중국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쉬인)에서 파는 어린이용 장신구(머리띠 2종·시계 2종· 핀 2종·목걸이 1종) 7개였다. 이 중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가 검출됐다.

어린이용 머리띠에서 DEHP, DBP가 기준치보다 최대 270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시계에서는 DEHP가 기준치 대비 5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중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서울시는 5월 한 달간 가정의달을 맞아 어린이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5월 마지막 주는 어린이용 가죽제품 대상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ecc.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센터 핫라인(☎ 2133-4896) 또는 120 다산콜로 전화 상담하거나 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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