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인 지 1년 만에 그간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임창정은 오늘(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며 제 오랜 숙원이던 후배 양성과 제작자가 돼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됐고,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해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라며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임창정은 이번 장문의 글에서 주가 조작 의혹, 자신의 이름을 건 연기학원 출연료 미지급 논란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해 4월 임창정은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연루된 주가 조작 사태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임창정은 이 주가 조작 세력들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했고, 이들이 개최한 행사에도 참여했던 일이 알려지며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임창정은 주가 조작 세력에게 30억 원을 투자했고,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라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연예기획사 사업을 함께 한 건 맞지만 라 회장의 투자 사업 영업, 홍보에 개입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임창정의 이름을 건 연기 학원으로부터 광고 출연료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해, 임창정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임창정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임창정이 등장했던 해당 학원 홍보 영상이 재조명되며 비판 여론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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