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단 휴진 '코앞'...의대교육 정상화 방안 발표

2024.06.14 오전 10:42
정부, 병원 휴진 30% 넘으면 ’업무개시명령’ 예고
"일방적인 진료 예약 취소는 진료 거부에 해당"
환자단체 "집단 휴진 절망적인 소식"…철회 요청
[앵커]
오는 18일 대한 의협의 집단 휴진을 앞두고 정부는 당일 휴진 병원 숫자를 집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잠시 뒤 의대 교육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문석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이제 나흘 뒤면 의협이 예고한 집단 휴진일입니다.

정부에서 실제 휴진에 나설 병원 숫자를 집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오는 18일에 돌입할 의사들의 집단 휴진을 앞두고 어제까지 신고를 받았습니다.

휴진할 병원은 미리 각 지자체에 신고하라는 겁니다.

정부는 어제 신고를 마감했고, 오늘 집계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휴진율이 30%를 넘을 경우 정부는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계획인데요.

업무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법적 제재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미 예약한 환자의 동의와 구체적인 치료계획 변경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 예약을 취소하는 것은 의료법이 금지하는 진료 거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환자단체들 역시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환자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이라며, 휴진 결의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협의 집단 휴진 하루 전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는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늘 오후에 휴진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앵커]
전공의뿐만 아니라 의대생들도 학교를 떠나 있는데요.

조금 뒤에 교육부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밝힐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잠시 후 11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면서 집단 유급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만약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면 늘어난 의대 신입생에 유급생까지 더해져 8천 명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한 학년에서 수업을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긴급 대책을 논의해 관련 내용을 발표할 거로 보입니다.

의대생들의 경우 전공의들과 뜻을 같이한다며 집단적으로 휴학계를 냈는데요.

정작 전공의들은 의협과 불협화음을 내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어제(13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의사협회와 단일 대화 창구나 통일된 요구안 등을 합의한 적이 없다며 기존의 갈등 모습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2시에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당 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할 거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 집단 휴진을 피할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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