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KT 하청업체 대표 1심 실형...법정구속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KT 하청업체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황욱정 KDFS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황 대표가 위법한 방법으로 회사 이익을 높여 이를 자식이 누리게 하는 등 회사를 개인사업체처럼 운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액 26억 원 가운데 8억 5천만 원을 갚긴 했지만, 여전히 '회사를 위해 행동한 거'라고 주장하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허위 자문료를 지급하거나 외부인들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하고, 자녀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 하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 48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재 황 대표는 KT 전·현직 임원 3명에게 건물관리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 수천만 원어치를 제공한 혐의로도 별도 기소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