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직전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8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배임수·증재 혐의 등으로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와 한상진 기자 등 2명도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습니다.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9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대장동 브로커의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인터뷰하고, 이를 대선 사흘 전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인터뷰 닷새 뒤 김 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책값 명목으로 1억 6천5백만 원을 건넨 사실을 포착하고, 이를 허위 인터뷰 대가로 판단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정기현 전 국립의료원장을 상대로 자신이 준 책을 허락도 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으니 1억 5천만 원을 달라면서, 주지 않으면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겠다고 협박해 4,7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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