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도이치 공범 "선배로서 과장한 것...조만간 입장발표"

2024.07.11 오전 09:29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모 씨가 이른바 '임성근 구명 녹취'에 대해 '선배로서 과장된 얘기를 한 것일 뿐'이라며 입장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11일) YTN과의 통화에서 이른바 '구명 로비설'이 사실이 아님에도 후배들에게 멋있게 보이기 위해 맞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던 것이 녹취돼 세상에 공개될 줄 몰랐다며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 전부터 김건희 여사와 연락하지 않았고, 김 여사와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언급했는데, 구체적인 시기와 형식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녹취에 언급된 'VIP'에 대해서는, 공익제보자 A 씨가 물어보는 'VIP'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를, 또 다른 단톡방 멤버가 말한 'VIP'는 해병대 김계환 사령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신은 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이 씨가 'VIP'를 언급하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을 도왔다고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8월 A 씨와의 통화에서 '다른 단톡방 참여자에게 임 전 사단장 사표 얘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병대 출신인 이 씨는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2차 주가조작'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앞서 야권을 중심으로 이 씨가 임 전 사단장과 김 여사 사이 매개 역할을 해 임 전 사단장 구명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임 전 사단장은 '골프 모임 추진도 몰랐고, 이 씨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 보좌관 출신인 A 씨가 대화방 캡처본을 기획·제작하는 등 각본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역으로 제기하며 맞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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