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오늘(15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용산구청 관계자 4명의 결심공판에서 박 구청장에게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 모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에게는 징역 3년, 유승재 전 용산구 부구청장과 문 모 전 용산구 안전건설교통국장에게는 각각 금고 2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박 구청장 등이 부여된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고, 사고를 막기 위한 어떠한 실질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 구청장이 최후 진술에서 사고 당일을 떠올리면 참담한 마음이라며 희생당한 분들 명복을 빈다고 밝히자 유족들의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9월 3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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