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답게 덥고 습한 날씨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삼계탕집은 물론 분수가 솟구치는 광장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가득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복날 풍경을 담아 왔습니다.
[기자]
한참을 기다려 입장한 삼계탕집.
호로록호로록 뜨끈한 삼계탕 국물을 연신 마시고, 두툼한 살코기를 입에 넣습니다.
달큼한 막걸리 한 잔까지 기울이니 어느새 더위가 싹 날아갑니다.
[조석희 / 삼계탕집 손님 : 복날에는 삼계탕인데 우리 직원들도 삼계탕 드시고 원기 회복하고 파이팅 하는 여름 됐으면 좋겠습니다.]
뜨거운 도심 속 광장, 아이들은 솟구치는 물줄기에 온몸을 적셔가며 첨벙첨벙 뛰어놉니다.
[김우람 / 경기 고양시 : (분수 근처가) 확실히 많이 시원하고요. 아무래도 뒤에 꼬마들도 많이 놀고 있기는 하지만, 저도 조금만 어렸다면 같이 놀고 싶은데 그럴 나이는 좀 지난 것 같네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터널 분수를 거닐며 잠시나마 열기를 식히고 갑니다.
금방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후덥지근한데요.
이렇게 분수 한가운데에 있으니, 흘러내린 땀방울도 쏙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직장인들도 답답한 재킷을 벗어 던졌습니다.
차가운 얼음 음료에 손 선풍기, 양산까지, 갖가지 방법으로 무더위를 피해 봅니다.
[고은별 / 서울 연희동 : 햇빛도 강하고 땀도 너무 많이 흘리는 것 같아요. 저희 오늘 구내식당에도 비빔국수가 나왔는데, 여름에 시원한 냉국수나 비빔국수 먹으면서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위가 시작된다는 초복 날, 푹푹 찌는 날씨 속에 본격적인 여름나기가 시작됐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이동규 온승원 이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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