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 경기 북부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바위와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식당 건물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양주입니다.
[앵커]
네, 지금 뒤에 있는 건물이 완전히 무너진 것 같은데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보면 굴착기 한 대가 바위 더미를 분주하게 헤쳐내고 있습니다.
위쪽 비탈면을 보면 흙 무게를 이기지 못한 울타리가 엿가락처럼 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흙더미가 무너져 내릴 때 충격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식당 건물을 덮쳤던 이 바위들을 보면 일반 성인 남성이 옮기기 어려운 무게로 보입니다.
흙더미가 덮친 이곳 건물 지붕은 너덜너덜해진 모습입니다.
지금 굴착기가 파헤치고 있는 곳에는 식당 화장실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형체조차 짐작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토사가 덮치면서 식당 건물 안에 있던 LPG 가스통까지 매몰됐는데요.
가스 폭발 위험이 커 굴착기로 먼저 빼내는 작업부터 진행됐습니다.
옹벽이 무너지면서 이곳 식당 건물을 덮친 시간은 오늘 새벽 1시 반쯤입니다.
식당 주인은 당시 옆에 있는 집에서 쉬고 있어서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옹벽이 무너질까 걱정이 돼, 보수 작업을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이틀 전 콘크리트를 보강했지만, 결국 토사가 쓸려 내려온 겁니다.
이곳 경기도 양주에서는 어제 하루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오늘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110mm가 넘는 폭우가 더 집중됐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약해졌던 지반이 휩쓸려 내려올 위험이 더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취재진도 이곳 현장에 오기까지 다른 곳에서도 비탈면 토사가 유출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비탈면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미리 대피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양주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