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고 무너지고...제보 영상으로 본 호우 피해

[앵커]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 중이고요.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 제보영상으로 본 피해 상황, 사회부 신귀혜 기자와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금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경기도 전역에서 많이 오고 있는 거죠?

[기자]
지금 비가 경기도 전역에서 이어지면서 제보도 역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 보면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보실 영상은 경기 화성에서 들어온 영상입니다. 오늘 아침 8시 10분 정도에 촬영이 됐고요. 보시면 차량 절반을 덮을 정도로 수위가 크게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제보자가 촬영한 버스 내부 영상도 보시면 안이 흙탕물로 가득 차 있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실 영상은 인근에 있는 경기 평택입니다. 경기 평택역 뒤편 광장의 상황이고요. 우산을 쓴 시민들이 물을 헤치고 첨벙첨벙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릎까지도 물이 차올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이 영상을 보내준 제보자는 쏟아지는 폭우 때문에 무릎까지 다 젖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고 설명을 해 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역시 같은 평택시 장당동에 있는 지상 주차장의 상황입니다. 저지대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물이 가득 차서 차가 잠겨 있고요. 이 영상을 보내주신 분은 두 번에 걸쳐서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줬는데 처음에 오전 9시쯤에는 주차장에 흙탕물이 좀 차는 정도여서 사람들이 한두 명씩 찾아와서 차를 빼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로부터 1시간 반 정도 지난 뒤에 이렇게 아예 물이 가득 차서 차들이 다 침수가 됐다고 합니다.

[앵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경기 오산에서 들어온 영상입니다. 아침 8시 30분쯤에 촬영된 오산시 원동 인근 도로 모습이고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자동차들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천천히 가는 모습 볼 수 있는데요.

[앵커]
우회전을 못하게 했네요. 경찰차가 막고 있네요.

[기자]
맞습니다. 일부 구간이 아예 흙탕물로 뒤덮여서 저렇게 경찰차가 도로 자체를 막고 진입을 통제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오산천 인근 주민들은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었죠.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기자]
다음은 김포입니다. 김포 통진읍 주택가 앞이고요. 차량이 물살을 가르면서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이 영상을 보내주신 분은 2018년 여름에도 비슷한 피해가 있었다면서 하수가 역류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을 해 왔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면 경기도 용인입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곡터널 근처고요. 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오고 그 밑에서 소방차가 경광등을 켜고 차량들 진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보자는 포곡터널 인근 봉담 방향 도로변에 토사가 무너져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다음은 인천입니다. 인천 가정동에 있는 봉수대로 상황이고요. 역시 차들이 물을 가르면서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당시 출근하고 있었던 제보자분은 평소에 막히지 않았던 도로인데 물이 차면서 이례적으로 차량 통제가 이루어졌다고 설명을 해 왔습니다. 다음은 파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6시 40분쯤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아파트에서 촬영된 영상이고요. 보시면 뒤에 있는 산비탈이 무너져서 저렇게 나무들이 놀이터 입구 쪽에서 밀려져 내려온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보자분은 이렇게 밤사이에 뒷산이 무너져내렸다면서 이 시간대에 사람이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걱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정전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양주 백석읍에 있는 주택인데요. 옆에 옹벽이 무너져 내리고 그 여파로 지붕도 일부 부서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고요. 제보를 보내주셨고 영상을 저희가 전해 드렸는데. 수도권 지금 10개 하천에 홍수특보가 내려진 상황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수도권 주요 하천들에 홍수특보가 발령됐고 서울 시내 29개 하천은 출입이 통제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인접한 지역마다 침수 또는 범름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면 우이천 모습 먼저 보시겠습니다.

[앵커]
저기가 우이천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서울 월계동 우이천이고요. 하천변이 물에 잠기면서 어디가 산책로고 어디가 원래 우이천이었는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제보자는 물에 잠긴 지역이 이 지역이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곳인데 이렇게까지 잠긴 모습은 처음 봤다고 전해 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은요?

[기자]
다음은 서울 도심천입니다. 서원보도교 인근의 상황이고요. 여기도 역시 마찬가지로 산책로 전체가 물에 잠겨서 물바다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오산입니다. 경기 오산 은계동에 있는 오산천 인근 모습이고요. 물이 불어나서 역시 산책로도 남기고 나무도 겨우 잎 부분만 드러나 있는데 부유물들도 빠른 속도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제보는 어떻게 받고 어떻게 제보할 수 있습니까?

[기자]
제보는 카카오톡으로 가능합니다.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을 검색해서 친구 추가하시면쉽게 제보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는 또는 02-398-8282나 02-398-8585로 전화를 주시면 쉽게 제보해 주실 수 있습니다.

다만, 폭우에 다치지 않도록제보하기 전에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시는 게 먼저라고 당부드리겠습니다.

[앵커]
제보가 이 시간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보하실 때 안전을 꼭 확보하시고 영상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신귀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