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기 한국 맞아?"…음료 보관대 남의 음료를 '벌컥벌컥'

2024.09.19 오후 01:51
서울 명동의 한 매장 음료 보관대에 놓인 음료를 마음대로 마시는 모습 / 틱톡 캡처
서울 명동의 한 매장 앞 음료 보관대에 놓인 남의 음료를 마음대로 마시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16일 타이완의 한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명동 음료 무료 제공.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특색 있는 음료를 제조한다"는 설명과 함께 3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 중년 남성이 의류 매장 앞 음료 보관대에 있는 음료들을 연이어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남성은 음료 보관대에 놓인 커피와 주스 등 음료를 한 모금씩 맛봤다. 심지어 음료 여러 잔을 집어 들더니 섞어 마시기까지 했다. 음료 보관대는 음료를 소지한 손님이 매장 내 음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마시던 음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선반이다.

이를 본 시민이 다가와 제지했지만 남성은 개의치 않았다. 영상을 올린 A씨는 "한국에 놀러 갔다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올렸다"며 "남성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나흘 만에 150만 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명동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 맞나", "겁나서 음료 보관대에 음료 못 두겠다", "제정신 아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이 명동을 많이 찾는 만큼, 음료를 마신 남성이 외국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 남성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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