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이치 공범' 이종호, 4년 전 김 여사 측과 40차례 통화..."모르는 번호로 연락왔다"

2024.09.24 오전 08:16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4년 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난 2020년 9월부터 10월까지 한 달간 이 전 대표가 김 여사 측과 약 40차례에 걸쳐 연락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20년 9월, 검찰이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을 고발인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이 전 대표에게 먼저 연락을 시도했고, 고발인 조사가 이뤄진 당일에도 9차례 걸쳐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이뤄진 2차 범행을 주도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억 원을 선고받은 인물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YTN과의 통화에서 '2020년 9월 도이치모터스 사건 고발 직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지 않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김 여사 측 전화니 받아보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시 통화를 한 건 김 여사가 아니라 코바나콘텐츠 직원이었다며, 전화통화 외에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변호사 등을 거쳐 연락한 경우가 많다며, 김 여사와 직접 40차례 이상 통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명 전화나 텔레그램 등 제 3의 통신수단으로 연락하지 않았고, 김 여사에게 청탁할 만한 관계도 아니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VIP'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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