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티메프 사태' 구영배 큐텐 대표 등 경영진들 구속영장 기각

2024.10.11 오전 12:02
이른바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구속을 면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제(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법상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구 대표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도 구속을 면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달아나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정산대금을 지급할 수 없을 만큼 경영이 나빠진 사실을 알고도 판매자를 속여 돌려막기식으로 1조 5천950억 원대 물품과 판매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또 상품 판매 등 일감을 계열사에 몰아주는 등 티메프에 600억여 원, 위메프에 90억 원대 손해를 입히고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회삿돈 670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미정산 사태 2년 전에 위기 징후를 감지하고도 지난 2022년 말 기준 5천억 원대 미정산 금액을 460억 원대로 축소해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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