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신 있으면 들어오지 마"…개성 vs 위화감 '노타투존' 갑론을박

2024.10.23 오전 10:27
게티이미지뱅크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국내 문신 인구가 1,300만 명에 이르는 등 타투(문신)가 널리 퍼진 가운데, 최근 일부 5성급 호텔들이 잇따라 운영 중인 '노타투존'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은 헬스장, 수영장 등 이용안내 규정에 '신체에 타인에게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조성할 수 있을 정도로 과도한 문신이 있는 고객은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인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역시 '15㎝ 이상의 문신'이 있을 시 수영장 입장이 제한된다.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문신이 가려지는 수영복이나 패치 등을 착용해야 한다.

호텔 뿐만 아니라 일반 헬스장에서도 '과도한 문신 노출 자제' 등을 입장 조건으로 내세우는 곳이 속속 생겨났다.

문신의 정도에 따라서는 긴팔 운동복을 착용해야 하는 등 복장 규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문신은 개인의 자유일 뿐", "이효리, 정국, 한소희 등 스타들도 많이 하는데 무슨 상관" 등 문신을 옹호하는 의견과 "공공장소에서 노출하지 않는 게 좋다", "아이들이 볼 것을 생각하면 자제하는 게 맞다", "위화감 조성이 목적인 것 같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한편 현행법상 문신 시술은 의료 행위로 국가가 인정한 의료인에게만 허용된다. 다만 정부는 현행법상 의료인에게만 허용하는 문신 시술 행위를 비의료인에게도 개방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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