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이 폭등하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상에서 '김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산 포기김치 10㎏를 2만 9,90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김치를 구매했는데, 김치는 배송되지 않고 업체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김치 브랜드 포기김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구매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커뮤니티
온라인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는 "무통장 입금만 받길래 의아했는데 사기였다. 지금 엄청 많은 사람들이 당한 듯하다"면서 "웬일로 싸게 나와 사야지 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싼 게 비지떡이라 절대 관심을 두면 안 되는 게 김치인 듯" 등 피해자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업체는 네이버와 카카오톡, 당근마켓 등 주요 사이트에 김치 등 농산물을 싸게 판다는 광고를 띄워 자사 판매몰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버린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 등은 소비자 피해 신고를 접수 받고 해당 업체 광고를 차단하는 등 사후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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