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지난 2일강원도 화천 북한강에서훼손된 시신 일부가 떠올랐다는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후 경찰이 지문과 DNA 분석을 통해시신의 신원을 파악했는데요. 피해자는 33살 여성으로임기제 군무원이었습니다.이후 경찰은 시신 발견 하루 만에서울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던피의자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조만간 중령 진급이 예정된국방부 산하 부대 육군 장교로피해자와는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사이인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사건 당일 차량 안에서 말다툼하던 중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렇게 묵묵부답인 A씨. 범행 후 행적을 살펴보면 철거를 앞둔 공사장에서미리 준비한 흉기로시신을 훼손한 데 이어시신을 유기할 때 봉투에 돌을 넣는 등계획적이고 치밀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범행 뒤에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피해자 행세까지 하며'완전 범죄'를 꾀한 정황이속속 드러났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연결해 이번 사건을 분석해봅니다. 프로파일러님 나와 계시죠?
[배상훈]
안녕하세요.
[앵커]
범인이 피해자의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유기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범죄 행태죠?
[배상훈]
보통 토막낼 때는 다섯을 기준으로 하는데 다섯 안쪽이면 유기의 편의성이고 그 이상이면 상당히 감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잔혹한 사이코패스 비슷한 것이 나타날 수 있죠. 지금은 스물 넘어갈 것 같은데 그러면 일반적인, 당연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을 하죠.
[앵커]
이렇게 시신을 유기할 정도면 범죄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피의자는 어떤 상태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배상훈]
살인 후에 후 각성 상태에서 다음 단계를 판단했다고 하면 우발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여러 가지 준비 정도로 봤을 때는 이것의 계획성의 다음 단계로 가는, 이른바 계획성의 완결 단계의 심리상태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 피의자는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합니다. 시신이 담긴 봉투에 돌을 넣는 등 매우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운 정황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과연 우발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배상훈]
본인의 목적과 기본적인 행위 자체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우발적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전화를 이용한다든가 아니면 다른 행위를 한다든가 하는 계획성이 일단 보이는 거고요. 그리고 행동의 과잉성, 말하자면 토막을 내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돌을 넣는다는 건 두 가지가 상충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경우는 우발적이라고 볼 수가 없죠. 계획의 과잉성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범행 후에 피해자 행세를 했던 게 충격적이고 소름 돋기도 합니다. 완전 범죄를 꿈꾼 것 같은데 어떤 심리라고 보십니까?
[배상훈]
두 가지 형태가 될 수 있겠죠. 문자를 더 보냈을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목소리를 변조할 수도 있는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했는데 거기까지는 못 간 것 같고,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 부대에 결근 신청서를 낸다든지 하는 약간 수준이 낮은 형태의 계획성을 유발한 것 같습니다.
[앵커]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인데 지금 상황에서 공개가 될까요?
[배상훈]
비교해볼 수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강남역 의대생 살인 사건 같은 경우에는 공개가 안 됐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교제 폭력 살인 때문에 피해자에 대한 피해 때문에 그런 거죠. 다른 건들은 공개가 됐죠. 그래서 본인이 계속 뭐라고 하냐면 우발적인 부분을 얘기를 하고. 그래서 공개되지 않으려고 여러 가지의 방법을 쓰는 것 같은데 두 가지 판단 여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둘 사이 관계가 어떤가에 따라서 공개될까, 공개되지 않을까가 결정될 텐데 지금 상태로서는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들으셨겠지만 끔찍하고 잔인한 범죄입니다. 현재 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 중인데관련 소식도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배상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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