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2금융권 등으로 '풍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0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9월보다 6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2금융권 가계대출은 한 달 만에 2조 원 넘게 늘면서, 2021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높은 대출 이자를 유지하고 있는 5대 시중 은행의 경우 10월 말 가계 대출 잔액이 한 달 만에 1조 1,141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나머지 가계 대출 증가액은 서민들의 급전으로 분류되는 카드론과 보험 약관 대출, 신용대출 등이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돼, 가계 대출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금융권 '풍선효과'의 핵심으로 지목된 상호금융권이 잇따라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집단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새마을금고는 추가 규제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새마을금고는 5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수도권 주담대를 중단하고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합니다.
농협중앙회와 신협중앙회도 대출 조이기에 합류한 가운데, 수협중앙회 역시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거치기간을 폐지하는 방안 등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ㅣ박기완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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