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9일 앞두고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와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의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설문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설문 결과 응답자 3,486명 가운데 3,365명, 96.3%는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기존 정원으로 동결 또는 감원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이 강행되면 내년 의대 1학년은 7,600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예과 1학년이 교양과목 위주라 괜찮다고 하지만, 예과 이후에도 본과와 전공의 수련까지 앞으로 10여 년간 교육과 수련을 제대로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교수들은 이제라도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을 재조정하는 것이 당면한 의학 교육 위기를 돌파하고, 휴학생을 학교로 복귀시키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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