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급등주 원하면 클릭"...캄보디아 거점 리딩방 사기 일당 기소

2024.11.06 오후 04:06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주식 리딩방 사기를 벌인 혐의로 한국인 조직원 1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중국인 총책이 이끄는 범죄단체에 가입해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38명으로부터 29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일당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급등주를 원하면 클릭하라'는 내용의 배너 광고를 게시한 뒤 클릭한 사람들에게 유명 국제투자자문사 직원을 사칭하며 신뢰를 쌓고 가짜 투자사이트로 유인해 투자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처음 투자금을 받은 뒤 블록딜, 장외 대량거래 기회가 있다며 추가 투자를 유도하다가 돈을 챙기고 연락을 끊는 이른바 '돼지도살' 수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가담한 단체가 인터넷 포털 광고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홍보팀, 신뢰를 쌓아 가짜 투자사이트로 유인하는 영업팀, 통역팀 등으로 역할을 나눈 조직적인 범죄 단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가상자산으로 보수를 받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세탁한 것을 확인하고, 5천5백만 원 정도를 추징 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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