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급 법원 누리집 접속이 디도스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오늘(7일) 오후 3시 20분쯤 각급 법원 누리집을 상대로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이 감지돼 차단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을 포함한 각급 법원 누리집 접속은 한 시간가량 막히거나 길게 지연됐다가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고의로 접속량을 폭주시켜 서버를 마비시키는, 이른바 '디도스 의심 공격'이 감지돼 차단했고, 이 과정에서 특정 누리집에 접속이 몰려 이용자 접속이 일시 지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접속이 중단된 건 사건검색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원 누리집'에 한정됐습니다.
전자소송이나 법원 내부망, 인터넷 등기소 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재판이나 사법 기능에는 큰 피해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다른 기관도 최근 해외로 추정되는 해커의 공격을 받은 만큼 국정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 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제(5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환경부 등이 친러 성향의 해킹 그룹 소행으로 추정되는 디도스 공격을 당하는 등 국가 기관 대상 사이버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2월 사이에도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공격으로 수천 명의 개인정보가 내부 전산망에서 유출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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