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9시 반쯤 수원 영통구 원천동에 있는 전자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3시간가량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근무자 70여 명이 모두 대피하며 지금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지금은 불길이 잡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낮 12시 반쯤 큰 불길을 잡고, 비상 대응 단계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제보 영상을 보면 화재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는데요.
공장 지붕 위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데, 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화재를 목격했던 제보자는 뭔가가 터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화재 목격자 : 사격할 때 대포 소리같이 '펑펑'하고 굉장히 크게 났어요. 창문이 깨지면서 불길도 나오고 폭발음도 들리고, 유리창이 파편이 튀기도 하고 그랬어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있는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입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전자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난 건데요.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출동해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한때 발령했습니다.
소방은 축전기 제조 기계 서른 대 가운데 3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기계에서 불꽃이 보이자 공장 직원이 옥내 소화전으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직원 70여 명은 모두 대피하며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은 석유나 알코올 등 위험한 물질들은 공장 외부 저장소에 보관돼 있어, 더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원시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해 해당 지역 도로를 우회해 차량을 운전해달라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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