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공무원을 상대로 제설작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무원 왜 극단 선택하는지 알겠다(제설 민원)'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제설 작업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불만을 캡처한 것으로 공무원에게 민원을 지속적으로 넣어야 제설이 빨리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온라인커뮤니티
시민들은 "주민이 극성일수록 공무원들이 빠릿빠릿해질 텐데 귀찮다고 놔두면 그만큼 불편함으로 돌아온다", "주민들이 징글징글하게 민원을 계속 넣어야 공무원들이 움직인다", "'알아서 하겠지' 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얼씨구 좋다 하고 신경 안 쓴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가 언젠데 제설 작업 차가 한 대도 안 보인다" 등의 글을 남겼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눈 오는 지역 전 직원 교대로 비상근무 중"이라며 "상식적으로 117년 만에 역대급 폭설이라는데 자기 눈에 제설차 안 보인다고 징징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방송에서 폭설 예고한다고 제설 작업이 뚝딱 되나? 제설직 공무원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며 지적했다.
공무원을 상대로 불만을 쏟아내는 시민들의 행태에 일부 누리꾼들은 "공무원을 하인처럼 생각하는 사람 많다", "세금 더 내서 자동화시스템 구축해라", "집 앞이나 주변은 본인이 치우면 되는 거 아니냐", "공무원이 자연재해를 어떻게 막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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