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회 앞 밤샘 집회 낮까지 계속..."윤 대통령 책임지고 물러나야"

2024.12.04 오전 10:28
[앵커]
국회 앞에서 밤샘 집회를 한 시민들은 날이 밝은 뒤에도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엄사태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데, 경찰은 경력을 투입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네, 국회 앞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시민 수십 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또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계엄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규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퇴진이나 구속의 구호를 계속해서 외치고,

이번 계엄령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부장관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어젯밤 자신이 국회 앞으로 모인 이유를 설명하는 등 자유 발언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의당 등 진보 3개 정당과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들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처벌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인도 위로 올라온 시민들이 국회 앞 도로를 다시 점거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시위대를 둘러싸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국회 안으로는 철저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국회 보좌진이나 직원 등 신분을 확인한 뒤에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도 경찰관들을 태운 버스가속속 도착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입니다.

[앵커]
혼돈의 수요일 아침인데요.

경찰이 도로 위에서 집회를 갖던 시민들을인도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충돌도 빚었다고요?

[기자]
이곳 국회 앞으로 어젯밤 11시부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이후로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비공식 경찰 추산으로 4000명 넘는 시민들이 모일 정도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아침까지도 도로 위에서 시민들 100명 안팎이 모여서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밤샘 시위를 이어 갔었습니다.

하지만 아침 7시쯤부터 출근길 교통 소통을 이유로 경찰이 시위대를 도로 위로 이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강제 해산이라며 크게 반발했는데요.

자리에 앉거나 누워 저항하면서 경찰들이 강제로 끌어내거나 팔다리를 들고 인도 위로 옮기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도 상황을 쭉 지켜봤는데, 차량 소통을 먼저 진행한 뒤에 차량이 진입을 하고 있으니 시민들에게 인도 위로 이동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를 이해할 수 없는 시민들과 몸싸움까지 빚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의사당 앞에서 YTN 윤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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