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되풀이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국민에게 분명 쓰리고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비상계엄 충격을 똑똑하고 성숙한 시위 문화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야광봉과 아이돌 응원봉.
민중가요에서 K-팝까지.
여의도 국회 앞에서 펼쳐지는 탄핵 촉구 집회는 마치 축제와 같습니다.
[최은지 / 탄핵 집회 참가자 : 거의 콘서트 같아요. 드림콘서트처럼 모든 팬들이 다 모여있는 분위기가….]
엄중한 메시지를 흥겨운 분위기로 풀어내는 모습은 다른 차원의 시위 문화를 보여줍니다.
[박민주 / 탄핵 집회 참가자 : 좀 지치지 않게 신나게 집회를 했으면 좋겠다, 또 엄중한 상황은 어쩔 수 없겠지만….]
IT 기술도 집회에 접목됐습니다.
추위를 견딜 참가자를 위해 커피와 간식을 대접하려는 사람들은 먼 곳에서 선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마음을 전했고, SNS를 통해 빠르게 전달됐습니다.
또 다른 시민들은 선결제 장소와 화장실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들어 공유했습니다.
성숙한 시위 모습은 스트리밍을 통해 확산했고, 더 많은 시민을 현장으로 이끄는 촉매가 됐습니다.
[이슬기 / 탄핵 집회 참가자 : 응원봉이라는 도구, 그리고 K팝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K-팝들이 (진입)장벽을 많이 낮춰줬고….]
계엄사태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시민들은 새로운 시위 문화를 창조하며 연대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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