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선포 직전 보안폰을 통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연락을 받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 청장이 지난달 경호처장으로부터 보안폰을 받아 보관하다가, 계엄 사태 며칠 뒤 반납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김 청장은 계엄 직전에 김 전 장관으로부터 당초 22시 예정이던 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는 연락을 보안폰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안폰을 갖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태릉체력단련장에서 골프 치는 모습을 취재한 보도가 나오면서 경호처에서 보안상 필요로 지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청장의 보안폰 소지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경찰에서도 이를 확보하기 위해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도 계엄 당시 보안폰으로 윤 대통령과 최소 6차례 통화하며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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