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랙터 상경 농민들 관저 앞 행진...충돌 없이 해산

2024.12.22 오후 08:47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경찰과 28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전농과 비상행동은 오늘(22일) 저녁 6시쯤 서울 한남동 한강진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농민들을 막아선 경찰을 규탄하며 집회의 자유를 촉구했습니다.

오후 3시 50분쯤 남태령에서 출발한 트랙터 10여 대는 도로로 행진해 저녁 6시 반쯤 윤 대통령 관저 인근 한강진역 집회 현장에 합류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만여 명의 농민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경찰과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시내 교통 혼란 우려를 이유로 어제 정오쯤부터 '차벽'을 만들어 농민들을 막아섰던 경찰은 오늘 오후 4시 40분쯤 28시간여 만에 남태령에서 철수했습니다.

앞서 전농 회원들은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를 몰고 어제 낮 12시쯤 서울로 진입하려다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경찰이 과천대로 양방향 전체 8개 차로를 통제한 채 도심 진입을 차단하자 전농은 1박 2일 밤샘 항의 집회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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