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 전날 전국 곳곳에선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선 우회전 차에 고교생 1명이 숨졌고, 대구에선 6중 추돌로 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소식, 박희재 기자 정리했습니다.
[기자]
흰 SUV가 앞범퍼가 박살 난 채 보도블록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학생들이 한창 등교하던 아침 8시 40분쯤.
우회전하던 중 보행 신호에 맞춰 자전거를 타고 건널목을 건너던 고교생을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인도로 돌진해 다른 고교생 2명을 친 뒤 가로수에 부딪히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건널목에 있던 고교생이 숨지고, 다른 2명도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우회전 당시 학생을 보지 못했고 당황한 나머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차 뒷부분이 찌그러져 사실상 절반이 됐고, 다른 차는 앞부분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대구 신서동에 있는 사거리에서 SUV가 신호를 기다리던 경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앞서 있던 차량 넉 대도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를 비롯해 7명이 크고 작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시간 뒤쯤에는 전주 효자동에서 버스가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버스엔 운전기사와 승객을 포함해 모두 9명이 타고 있었는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 페달이 갑자기 딱딱해지며 제대로 밟히지 않았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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