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주변 등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시작되면서, 도심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도 우려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오늘도 여러 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들이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도 비상계엄 선포와 1차 탄핵안 부결, 윤 대통령의 수사 거부 등을 두고 '올해 최악의 순간'을 선정하는 행사를 경복궁역 인근에서 시작했습니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등이 주축이 된 윤석열 퇴진 비상행동은 오늘 오후 4시부터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헌법재판소 주변과 명동 등 도심 일대를 행진할 예정입니다.
앞서 언급한 촛불행동과 대학생 시국회의도 비상행동 행진에 합류할 방침인데요.
이들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탄핵 절차가 갖은 방해로 지연되고 있다며,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들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평일에는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주변, 대통령 관저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벌여 왔는데요.
비상계엄 자체가 합법이기 때문에 탄핵은 원천 무효라며 윤 대통령 수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세종대로와 사직로, 율곡로 등 집회 장소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며 교통경찰 16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소통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가능하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광화문역과 안국역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방침인데, 지하철 이용객들이 급증할 경우에는 무정차 통과까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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