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화 속 한 장면?"...어둠 뚫고 길 안내한 '응원봉' 신부님

2025.01.07 오전 08:31
엑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저 인근 가톨릭 수도원 신부님이 화장실에 가려는 시민들을 수도원 안으로 안내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신부님이 응원봉을 들고 수도원 화장실 안내를 해주신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수도사 복장을 한 신부가 응원봉을 들고 집회 참여 시민들에게 "나를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엑스 이용자도 "나도 목격했다"며 다른 각도에서 찍은 흑백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도 응원봉을 든 신부 뒤를 시민들이 줄지어 따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반지의 제왕' 간달프 같다", "성스럽다", "BTS 응원봉 발광력이 대단하다", "화장실이 아니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찬반 집회가 6일까지 나흘째 이어졌다.

JTBC에 따르면 해당 수도원은 시민들을 위해 화장실과 본당을 개방하고, 수도원 곳곳의 남자 화장실도 여성에게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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