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미아동의 마트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오후 서울 미아동의 한 골목길입니다.
환자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휴대전화를 든 채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잠시 뒤 순찰차에서 경찰 여러 명이 내리더니 곧이어 등 뒤로 손이 묶인 남성을 연행합니다.
[현장 목격자 : 환자복 입은 사람이 담배를 계속 피우는 거야. 경찰은 긴 막대기를 (환자복 입은 사람에게) 대고 있어요. 대고 있다가 그만 피우고 벽에 서라니까 서더라고요. 반항은 안 하고….]
이 30대 남성은 근처 마트에 들어가 진열된 흉기의 포장을 뜯어 시민들을 공격했습니다.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여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치명상을 입은 60대 여성은 치료 도중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마트 직원이었던 40대 여성 한 명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남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인근 정형외과의 입원 환자인 피의자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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