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 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 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는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낼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이 겨냥한 신 씨 의혹에 대해 정리해주시죠.
[기자]
특검은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 배우자 신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 씨는 지난 2022년,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나토 순방 길에 올라 논란이 된 인물입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신 씨가 해외에 오래 살았고 영어에 능통한 데다가 국제교류행사 기획 분야 전문가라는 점 등을 들어 '기타 수행원' 자격을 부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외교부 장관 결재도 있었고, 신원조회나 보안 각서 등 절차 등 절차도 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신 씨와 신 씨의 어머니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대선 후보 시절 2천만 원을 후원한 사실 등이 알려지며 적절성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특검은 구속 피의자들의 소환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오전 10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속 뒤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시켜 2022년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교단 현안 청탁을 위해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같은 해 김건희 여사에게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거쳐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넨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특검은 이미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도 함께 불러 추가 의혹을 따져 묻고 있고요.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기훈 전 부회장도 소환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번주 구속된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무더기로 넘길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지난 15일에서 17일 사이 구속된 권성동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 공천청탁 사업가 김 모 씨 등인데요.
이들의 구속 기한이 추석 연휴 중에 마무리되는 상황인데, 특검은 이런 경우 통상적으로 연휴 전에 재판에 넘기게 돼 있다는 방침입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 말고도 추가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데,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4일 조사 도중엔 "그만 받겠다" 며 추가 질의를 거부해, 1시간 반 만에 조사가 끝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김 전 검사는 김건희 씨에게 고가 그림을 건네며 총선 공천을 청탁한 혐의, 사업가 김 씨는 전성배 씨에게 박창욱 경북도의원 공천을 청탁하며 현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김 씨에 대해서는 기소 전 막바지 소환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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