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태열 "최상목, 한덕수에 '공직 마무리할 건가' 항의"

2025.11.03 오후 08:01
최상목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를 마친 뒤, 한덕수 전 총리에게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려 하느냐며 항의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은 오늘(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러 나간 뒤, 최상목 전 장관이 한 전 총리에게 '왜 반대를 안 하셨습니까. 5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했습니까'라고 항의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조 전 장관은 당시 국무회의가 회의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폐가 있다고 따져서 언쟁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오전에는 지난 기일에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8시쯤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에 대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것 같다고 증언했습니다.

재판부가 해당 메시지가 삭제된 것에 대해 묻자 한 전 총리는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당시 대통령에게 대통령실로 오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등을 물어본 기억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은 오는 5일, 이 전 장관과 최 전 장관, 그리고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10일에는 김용현 전국방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12일에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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