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선수 상체 감싼 감독, 성추행 논란 일자..."선수 보호" 해명

2025.11.25 오전 09:24
KBS 중계 화면
인천 국제마라톤 현장에서 여자 선수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이 "명치 끝이 닿아 생긴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전에서 여자 국내부 이수민 선수가 1위로 골인한 직후 타월로 상체를 감싸줬다.



KBS 중계 화면

이때 이 선수가 얼굴을 찡그리고 김 감독을 밀쳐내는 듯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김 감독의 과도한 신체 접촉으로 이 선수가 불쾌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추측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감독은 뉴스1에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타월로 감싼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전했다.

김 감독은 "마라톤이 힘들다 보니 여자 선수들 같은 경우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실신하고 쓰러지는 상황들이 많다. 안 잡아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당시 이 선수가 얼굴을 찡그리며 뿌리친 이유는 명치 끝이 닿아 통증을 느껴서라며, 논란이 불거진 이후 김 감독에 따로 미안함을 내비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잡아주고, 뿌리치니까 그게 추행이 아니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다. 모든 지도자가 (선수가) 들어오면 다 잡아준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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