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증언대 선 통일교 '2인자'..."진보·보수와 연" 주장

2025.12.12 오후 02:36
윤영호, ’통일교 금품’ 권성동 재판 증인 출석
윤영호 "정부 장관급 4명 접촉…2명은 한학자 만나"
윤영호, 결심에서 발언 자제…오늘 증인신문 주목
[앵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 접촉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재판 증인으로 섭니다.

본인 결심에서 추가 폭로를 자제했던 윤 전 본부장이 증인으로 나와선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 재판 시작됐죠.

[기자]
네, 오후 2시 반부터 이곳 법원에선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권 의원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도 법정에 나왔는데요.

다만, 앞선 권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특검 증거수집이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증언을 거부했던 상황이라 진술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일교 '2인자'였던 윤 전 본부장 증언이 주목되는 이유는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정치인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재판에서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금품을 전달한 인물과 구체적 경위에 대한 추가 폭로를 고민한다던 윤 전 본부장이 그제(10일) 열린 본인 결심에선 말을 아꼈던 상황이라, 오늘 신문에 특히 관심이 쏠립니다.

윤 전 본부장이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여야 정치인은 5명인데, 당사자들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일교가 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막론한 채 접근한 구체적 정황들도 포착됐다고요.

[기자]
네, 2022년 통일교 행사를 앞두고 정치권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던 윤 전 본부장 법정 발언이 세부적으로 알려진 건데요.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한 간부와 통화에서 자신이 당시 여권, 즉 민주당에 접근할 수 있는 '두 개 라인'이 있다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년에 걸쳐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이 작성한 수사보고서엔 윤 전 본부장이 노 전 실장 외에도 진보 쪽에선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정원장과 연을 만들었다는 내용도 들어 있는데요.

이에 대해 노 전 실장은 통일교 인사와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고, 김 전 장관 역시 어떤 청탁도 받은 적 없다는 등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 특검이 확보한 통일교 내부 메시지엔 윤 전 본부장이 보수는 권성동, 윤한홍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들과 연을 만들었다는 내부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한학자 총재 지시에 따라 윤 전 본부장이 진보·보수와 연을 만들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김현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