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일교 청탁' 권성동 오늘 결심...특검, 김기현 의원 압수수색

2025.12.17 오후 01:44
오늘 오후 권성동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
권성동,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1억 원 수수 혐의
증인신문 마치고 구형·최후진술 등 결심공판 진행
[앵커]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결심공판이 잠시 뒤 진행됩니다.

특검은 오늘 김건희 씨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의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권 의원 결심공판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법원은 잠시 뒤인 오후 2시 10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의 결심공판을 진행합니다.

아직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권 의원 법정 앞은 벌써 방청객들로 붐비는 등 관심이 뜨겁습니다.

권 의원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먼저 앞선 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권 의원 보좌진에 대한 증인 신문과 피고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특검 측의 구형과 권 의원 측의 최후변론, 그리고 권 의원의 최후진술이 이어집니다.

이에 앞서서는 권 의원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청구한 보석 신청에 대한 심문 기일도 진행됩니다.

[앵커]
오늘 재판 쟁점도 함께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권 의원 측은 특검 측이 제시한 증거들에 대해 위법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증거들 대부분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라는 건데요.

공여자만 윤 전 본부장으로 같을 뿐, 이 사건과는 범죄사실과 공여자가 달라 객관적 관련성이 없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윤 전 본부장과 통일교 재정국장을 지낸 이 모 씨 진술 외에는 공소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특검의 구형량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정치자금법 위반 형량은 5년 이하 징역과 1천만 원 이하 벌금인데, 특검은 공여자인 윤 전 본부장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은 김기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차량출입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 방호담당관실에 대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 의원이 국회에 도착하면서, 의원실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의원 아내가 김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인데요.

특검은 앞서 김 의원 아내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김 의원 역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에도 나설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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