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번이나 무인 빨래방에 침입해 절도를 반복한 뒤 '촉법소년'임을 주장한 중학생 사연이 전해져 논란입니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A씨는 "무인 빨래방을 운영 중"이라며 "키오스크에 있던 현금이 계속 사라져 도난을 의심, CCTV 영상을 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CCTV 영상에는 한 남학생이 매장에 반복적으로 침입해 4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을 본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를 막기 위해 키오스크에 자물쇠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약 일주일 후, A씨는 경찰로부터 "범인을 검거했으나 촉법소년에 해당한다"며 "보호자인 아버지가 합의하자는 뜻을 밝혔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A씨는 학생의 보호자와 합의했고, 그렇게 사건은 종결됐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합의가 이뤄진 후에도 남학생은 주기적으로 무인 빨래방에 찾아와 5만~10만원씩 현금을 훔쳐 갔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CCTV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조롱하는 행동을 하거나, 매장 내 장비를 훼손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는 점입니다.
문제의 남학생은 이 무인 빨래방뿐만 아니라 인근의 다른 무인 점포 약 10곳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은 "요즘 유튜브 등 영향으로 애들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촉법소년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 "어리다는 이유로 무조건 봐주는 것은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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