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안산선 붕괴' 수사 본격화...참고인 조사·설계 도면 등 확보

2025.12.19 오후 10:46
[앵커]
철근 다발이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숨진 신안산선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 관계자 조사와 함께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로부터 설계 도면과 작업계획서 등을 확보했는데, 부실시공은 물론 공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정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치형 터널 한가운데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지하 70m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더기로 무너진 여의도역 신안산선 붕괴 사고의 모습입니다.

작업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1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공사 현장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있고, 공사에 쓰였던 크레인도 멈춰 있는데요. 한때 현장이 통제됐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공사 현장이 무너져 노동자가 숨진 뒤 여덟 달 만에 또다시 같은 시공사에서, 비슷한 산업재해가 되풀이된 상황.

서울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보고 관할인 영등포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에 나섰는데, 우선 숨진 작업자의 동료들과 현장 관리자들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며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노동부는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본사로부터 도면과 작업계획서, 도급 관계 계약서 등을 임의제출 받아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부실시공은 없었는지를 포함해 공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인데, 안전조치 위반이 발견될 경우 책임자를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심관흠
영상편집 :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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