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일교 의혹' 전재수 경찰 출석...13시간 넘게 조사

2025.12.19 오후 11:52
[앵커]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출석 과정에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는데, 지금까지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희재 기자, 전재수 의원 경찰 조사가 길어지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의 소환 통보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했으니까, 지금 13시간 반 정도 지났습니다.

경찰의 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 의원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다시 한 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통일교 숙원사업이었던 한일 해저터널 건설 등의 청탁 대가로 통일교 측에서 현금 2천만 원과 명품 시계를 받았다고 하는 건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출석 당시 전재수 의원 발언, 들어보시죠.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차라리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이라고 이야기하십시오. 그래야 최소한의 개연성이라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없었다는 말씀을….]

[앵커]
앞으로 경찰 수사 방향 어떻게 될까요.

[기자]
수사 핵심은 말씀드린 한일 해저터널 건설 등의 청탁 여부입니다.

통일교로부터 전재수 의원이 현금 2천만 원과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았다는 의혹은,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지난 15일 전 의원의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시계 실물은 확인 못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통일교 천정궁에서는 명품 구매 이력이 확보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실제로 불가리 시계가 전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입니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금품수수 의혹으로 입건됐습니다.

모두 통일교로부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요.

두 전직 의원 소환 또한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치소에서 접견 조사했고, 정원주 전 비서실장을 소환하면서 금품 흐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회부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김세호, 윤소정
영상편집 : 문지환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