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안수, 윤 재판서 "병력 목적지 아무도 몰랐다" 증언

2025.12.22 오후 03:25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나와 국회를 봉쇄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기일을 열고 박 전 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박 전 총장은 계엄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포고령을 건네받았다며, 포고령에 적힌 '계엄법에 따라 처단' 등의 표현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전 총장은 또 계엄 당시 조지호 전 경찰청장과 비화폰으로 통화하면서는 경력 투입을 늘려달라는 요청만 전달했을 뿐, 대상지가 국회라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전사 병력이 국회나 선관위로 이동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 역시 나지 않는다며 수방사 병력이 총기를 휴대하지 않고 국회로 진입했다는 이야기도 지난해 12월 4일 새벽 2시가 넘어서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총장은 '총을 두고 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는데, 특검이 목적지를 알아야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그때는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몰랐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